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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리뷰 & 제작기

비틀벅 에어브러시 & 미니 콤프레셔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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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벅 에어브러시 & 미니 콤프레셔 패키지


그 동안 프라모델을 만들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바로 에어브러시의 부재.

캔스프레이와 붓질로만 모형을 만들던 나에게 있어 에어브러시로만 표현할 수 있는 수 많은 기법들은 그림의 떡이었다.

캔스프레이로는 정밀한 작업, 이를테면 명암도색과 같은 기법이 거의 불가능하다 보니 모형작업에 있어 한계점이 많이 있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유튜브의 각종 모형채널들을 보며 에어브러시로 멋진 모형을 만들어가는 모습들을 그저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볼 뿐...

그러던 참에 일렉기타 이펙터 페달들을 정리하게 되어 20만원 정도가 생겼고, 이 돈을 모형용품에 과감하게 투자하였다!ㅎㅎ

비틀벅 에어브러시 & 콤프레셔 패키지와 더불어 미그 아크릴 도료, 연습용 키트 등 여러가지 용품들을 구입했다.

그 중 비틀벅 패키지의 경우는 7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에어브러시와 콤프레셔는 고가의 장비이다 보니 입문자 입장에서 진입장벽이 높을 수 밖에 없는데,

비틀벅 에어브러시 & 콤프레셔 패키지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입문자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에어브러시와의 첫 만남! 두근두근

박스 위에 올려져 있는 물건은 레귤레이터(수분필터). 습한 날에 에어브러시 작업을 하다 보면 공기 관에 수분이 응결될 수 있는데,

저 필터를 장착해 놓으면 어느 정도 수분 걱정 없이 작업할 수 있다고 한다.


박스를 열자 카메라가방 같은 소프트케이스가 나온다.

비틀벅 콤프레셔는 별매품인 배터리팩을 장착할 시 야외에서도 작업이 가능한데, 이를 감안하여 가방처럼 생긴 소프트케이스가 포함된 듯.


소프트케이스를 열면 마주하게 되는 구성품들.


에어브러시는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3호 에어브러시.

더블액션 식이다.


사용설명서도 동봉되어있고...


콤프레셔인데 무척 작다! 이렇게 작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작다.

에어탱크 달린 거대한 컴프레셔만 보다가 이 녀석을 보니 장난감을 보는 것 같다.

이렇게 작은 녀석이 공기를 제대로 뿜어주기나 할 지 걱정이었는데, 테스트해보니 공기압은 충분했고 의외로 안정적이었다.

다만, 에어탱크가 없기 때문에 사용시 모터가 쉴 새 없이 돌아간다는 점은 작은 단점이 될 수도.


에어브러시 하드케이스에는 에어브러시 본체와 더불어 노즐 분리용 렌치, 피펫이 포함되어있다.


공기 호스 한 쪽에 수분필터를 끼워주고, 그 위쪽에 에어브러시를 꽂아준 뒤


반대쪽 공기 호스를 콤프레셔에 연결해주면 끝!


테스트 해보니 초보자용으로는 딱 적합한 수준인 것 같다. 사실 이 녀석은 '크기'하나만으로도 반 쯤 먹고 들어가는 듯. 

콤프레셔라는 물건이 고가인 데다가 덩치도 크다 보니 모델러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데

비틀벅 에어브러시 & 콤프레셔 패키지는 가격도 저렴하고 부피도 무척 콤팩트하기 때문에 취미로 즐기기에는 딱 적절하다.

가성비 면에서는 높은 점수룰 줄 수 있을듯...


하지만 가성비 대신 성능만을 따졌을 때는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예를 들어, 에어조절이 가능하긴 한데, 공기압을 줄이게 되면 에어브러시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모터가 계속 작동한다.

모터 출력을 줄이는 방식이 아니라, 만들어낸 공기압을 중간에 빼버리는 구조라서 그런 듯...

그리고 외장이 플라스틱 재질이다보니 내구성이 다소 약할 수도.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을 고려하더라도 '가성비'하나만으로 입문자나 취미수준의 모델러로서는 충분히 사용할만한 제품인 것 같다.

이제 에어브러시도 장만했겠다, 신나게 뿌려댈 일만 남았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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