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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13중부내륙순환

오트레인 타고 떠나는 자유여행 - 1. 영월 한반도지형, 선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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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쯤 갓 전역한 친구와 둘이서 오트레인 패스를 끊고 2박 3일동안 자유여행을 다녀왔다.

사진은 많은데 포스팅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가 마음 다잡고 써나가보려 함...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경북, 강원 쪽 버스정보가 너무 찾기 힘들다는점.

여행 특성상 교통수단 이용 시간이 딱딱 맞아떨어질 수 있게 계획을 짜야하는데

일단 영월쪽은 버스 배차 자체가 하루에 두세대 꼴이어서... 계획하면서 무척 애먹었던 기억이 난다.

다녀온지도 벌써 반년이 넘게 흘러서 그때의 기억도 점점 희미해져가는데 

어떻게든 다시 끄집어내서 풀어보는 여행기!




청량리역부터 오늘 여행의 첫 목적지인 강원도 영월까지는 오트레인 열차를 이용한다.




가장 신기했던 자리...

이렇게 창가를 직접 보면서 여행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두시간정도를 달려 영월역에 도착!

영월에서는 선암마을 한반도지형선돌을 구경하고, 다시 기차를 타고 태백으로 넘어가는 일정.

청령포와 천문대 등 볼거리는 더 많지만 기차시간 때문에 어쩔수없이 한반도지형과 선돌로 만족해야했다ㅠㅠ

여름철이면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러 오는 여행객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가을의 영월은 너무나도 한산하고 고요한 풍경으로 우리를 반겨준다.




영월역에서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까지는 시내버스를 타고 40분정도 가야 한다.

버스 자체가 몇대 안다녀서 버스시간을 잘 확인해야 하는데,

우리는 11시 20분에 주천행 버스를 탔다.

영월역에서 한반도지형 까지 가는 버스는 영월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덕포시장 정류장에서 타면 된다.






한반도지형 입구 정류장에서 내리니 눈 돌리는 곳 마다 단풍이 들어있었다.

정류장에서 한반도지형까지는 40분정도 더 걸어서 들어가야한다.

눈길 두는 곳 마다 알록달록한 단풍의 향연.




깎아지는 절벽에 멋들어지게 들어있는 단풍, 그 밑을 천천히 흐르는 평창강.

한폭의 그림같다.






쥐어짜면 손가락 사이로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물감이 흘러내릴것 같은, 그런풍경.




한참을 걸어 영월 한반도지형 도착!

진짜로 한반도를 쏙 빼닮았네.

오른쪽에 보이는 유람선은 위치에 따라 제주도가 되기도 하고 독도가 되기도 한다ㅎㅎㅎ




완벽한 곡선을 그리며 흘러가는 평창강의 모습와 그 사이의 한반도지형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선돌!

큰 바위가 우뚝 서있다 해서 선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주차장에서 100미터 정도 들어가니 선돌이 이름 그대로 우뚝 솟아있는 모습으로 반겨준다.

찍으면서 그저 감탄만...

카메라로 그 웅장함을 100% 담아내지 못해서 아쉬울 따름.




저 단단한 바위 사이사에에도 생명이 뿌리내리고 자라고 있다.

아, 그리고 선돌을 보며 소원을 빌면 그중 한가지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경작지와 그곳을 감싸고 있는 얕은 산들, 그 옆으로 흐르는 강물과 멀리 보이는 병풍같은 산세

'장관'이라는 단어로밖에 표현이 안되는 풍경.






다시 영월 시내(?)로 컴백.

어느덧 해도 점점 떨어져간다.



저렇게 뻗어나가 어디로 향하는 철길일지



이제 기차를 타고 태백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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