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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3큐슈

북큐슈 즉흥 여행 - 1. 프롤로그 - 일정/JR북큐슈레일패스/스고카/사이버환전/로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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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려니 갑자기 막막하네요 ㅠㅠ

지난 겨울에 약속시간이 살짝 떠서 서점에서 책구경하다가 큐슈 여행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갑자기 큐슈여행에 꽂혀버려서 그길로 바로 책을 구매했어요ㅋㅋㅋㅋㅋ

큐슈는 일본 열도를 이루는 큰 섬들 중 제일 아래쪽에 있는 섬이구요, 한국과 제일 가까운 곳이기도 해요

마음같아서는 큐슈를 구석구석 다 돌아보고 싶었지만 주머니 사정도 있고(...)해서 

큐슈 북쪽만 철도로 일주하는 '북큐슈 레일패스'를 이용하여 여행하기로 했어요

여행책 구입해서 최대한 저예산, 단기간으로 계획을 짜기 시작합니다...ㅋㅋㅋ



1. 일정



원래 즉흥적으로 가는 여행도 계획을 짜놓고 떠나는 성격이라

3일동안 계획하고 하나투어에서 5일뒤 떠나는 항공권을 예매했습니다.

그리하여 완성된 극한의 계획표...ㅋㅋㅋㅋㅋㅋㅋ

결론적으로 이 계획은 80%정도 지켜졌던 것 같네요.

즉흥적으로 계획을 짜다보니 날씨를 생각도 안하고 있었고...

출발 전날에 확인해보니 여행기간 2박 3일 내내

ㅋㅋㅋㅋㅋㅋㅋ.....



후쿠오카에 착륙하자마자 "왔어?"하며 맞아주는 빗방울들...ㅠㅠㅠㅠㅠ

원래 첫째날에는 후쿠오카에서 한시간정도 떨어진 야나가와라는 도시에서 뱃놀이를 하려고 했는데

후쿠오카 도착하자마자 떨어지는 빗방울에 한동안 벙쪄있다가 결국 뱃놀이는 취소했네요ㅠㅠ


셋째날에도 구마모토에서 여유롭게 점심까지 먹고 후쿠오카로 향하려고 했지만

첫째날 인천공항에서 출국심사 줄이 엄~~~청 길어서 비행기 놓칠뻔한 기억에 괜히 쫄아서

구마모토성만 수박겉핥기로 둘러보고 바로 후쿠오카로 돌아왔습니다.

(결국 공항에서 남는시간 주체하지 못해서 면세점서 남은 돈 싹다써버린.....ㅋ)





2. 교통수단



일본에서 교통수단 이용할 때 사용했던, 없어지면 큰일나는 중요한 것들


첫번째는 JR큐슈 레일패스!

우리나라의 내일로처럼 큐슈신칸센과 각종 특급열차, 로컬선 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내일로와는 다르게 자신이 이용할 열차의 좌석을 미리 지정할 수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왼쪽 위에 수첩처럼 접혀져있는게 레일패스이구요, 그 밑에 여러장 펼쳐져있는 것은 자리표에요.

큐슈 전지역을 돌아볼 수 있는 큐슈 레일패스와 북큐슈 지역에 한정된 북큐슈 레일패스 두종류가 있고

발권은 여행사 통해서 미리 할 수도 있고, 후쿠오카 공항 1층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패스를 구입하신 뒤에 JR 철도역의 매표창구로 가시면 자리표를 발권받을 수 있습니다.

대신 자신이 이용할 열차 편명을 잘 숙지해야겠죠~^^

열차시간표는 http://grace.hyperdia.com/ja/ 에서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핸드폰에 즐겨찾기 해놓아서 스케쥴 조정할때 편하게 조회했어요ㅎㅎㅎ 



두번째는 스고카(sugoca)!

큐슈의 버스는 뒤로타서 앞으로 내리는 구조인데다가 거스름돈을 거슬러주지 않기 때문에 

교통카드를 사용하는게 훨씬 편합니다.

카드값 500엔에 2000엔 충전해서 썼는데 2박 3일만에 다써버린...ㅋㅋㅋㅋㅋ

새삼 일본의 교통비가 비싸다는걸 실감했네요.

참, 트램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니 참고하세요~






3. 환전


워낙 급하게 준비하느라 환전할 시간도 없어서(...) 막연하게 공항가서 환전해야지 생각하다가

'사이버환전'이란걸 알게 되었어요.





https://open.keb.co.kr/cyberfx.web 에서 환전신청을 한 뒤에 

여행 당일 인천공항 지하1층 외환은행 인천공항 지점에서 신청한 외화를 수령하면 되는 편리한 방식!

각종 우대쿠폰을 사용하면 훨씬 저렴한 수수료로 환전받을 수 있으니 꼭 사용하세요~






4. 로밍


여행중에도 계속 인터넷 찾아보고 하려면 아무래도 데이터 무제한 로밍이 편할 것 같아서

하루에 9900원에 데이터가 무제한인 상품을 이용했습니다.

워낙 여행중에도 지식인이며 일본여행카페며 검색을 많이해서 데이터무제한으로 로밍 안했으면 요금폭탄 맞았을듯...ㅋㅋㅋ

로밍센터는 3층 출발층 A-B, E-F, G-H 카운터 사이에 있습니다.

아, 로밍하면서 어댑터(돼지코)도 대여할 수 있어요. 탑승수속 줄 서있을때 아줌마들이 어댑터 사라고 돌아다니는데

혹하지 말고 로밍센터에서 대여하세요!ㅋㅋㅋ




7시 30분쯤에 공항 도착! 처음으로 무인발권기를 이용해봤는데요,

발권 자체는 엄청 빠르고 좌석도 지정할 수 있어서 편하긴 한데

수화물 위탁하는 줄이 엄청 길어서 결국은 그게그거였더라는...=_=

무튼 공항은 언제와도 설레는 것 같네요 ㅋㅋㅋ


후쿠오카까지 타고갈 비행기는 아시아나항공 OZ132편. 9시 30분에 출발해서 10시 50분에 도착하는 항공편입니다.

짐 맡기고 로밍하고 지하1층 내려가서 엔화 수령하고 하다보니 어느덧 출발 40분전...

또 외국나가는 사람들은 뭐가 이렇게 많은지 출국장 들어가는 줄은 엄청길고...ㅠㅠ

간신히 면세구역 들어오니 출발 10분전 -_-

면세점도 돌아보고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하는 여유허세도 부리다가 탑승하려고 했는데 출발부터 꼬였네요...ㅠㅠ


여행의 설렘이라고 느낄 새도 없이 정신없이 비행기에 오릅니다.

벌써 꽉차있더라구요. 눈치보이던 ㅠㅠㅠ


어쨌든 시간이 되자 비행기는 일본을 향해 이륙합니다~

2박 3일간의 일본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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