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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3큐슈

북큐슈 즉흥 여행 - 2. 후쿠오카 : 가와바타도리, 구시다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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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북큐슈 여행의 막이 올랐습니다. 

첫째날은 큐슈의 심장인 후쿠오카에서 머물며 가와바타도리, 구시다신사, 캐널시티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에요

일기예보 보니까 비가 온다해서 부디 일기예보가 틀리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후쿠오카로 향합니다ㅋㅋㅋ




30분쯤 지나니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식사라고 하기엔 살짝 민망하긴 하지만 배고프던 참이라 맛있게 먹었네요ㅋㅋㅋ




드디어 날개밑으로 보이는 후쿠오카!

곧 저곳을 여행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설렘충만해졌어요ㅋㅋㅋㅋ




그 설렘을 잠들게하는 빗방울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국심사 후 수화물 찾고 후쿠오카 공항 1층으로 나왔습니다. 

계류장에 바글바글하던 비행기 수에 비해 공항 규모는 생각보다 작았던걸로 기억하네요. 우리나라 제주공항정도??

JR북큐슈 레일패스도 여기서 구입했어요.




일본시내버스는 처음인지라... 타는 문에 돈통이 없어서 처음에 벙쪄있다가 

잔돈이 필요하다는말을 언뜻 들어서 얼른내려서 음료수사먹고 잔돈만들어서 다음버스를 탔습니다 ㅋㅋㅋㅋㅋ

근데 알고보니 맨앞에 동전교환기가 있었던 -_-




20분정도 지나 도착한 후쿠오카의 중심역 하카타역.

후쿠오카공항은 시내와 가까이 있어서 무척편했던...ㅋㅋㅋ

무튼 하카타역에 들어가서 2박 3일동안 이용할 열차의 좌석표와 교통카드인 스고카를 구입합니다.




혹여 잃어버릴까 여권케이스에 고이 넣고다닌 교통패스들 ㅋㅋㅋㅋ




후쿠오카는 지방도시의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 대도시였어요 ㅎㅎ

일단 캐리어를 맡기기 위해 호스텔이 있는 가와바타도리 상점가로 향합니다.

하카타역에서 가와바타도리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가와바타도리 상점가 도착!

가와바타도리는 먹거리, 옷, 잡화, 그외 여러가지 상품들이 있는 시장인데요

도착하자마자 날씨에 이어 2차 멘붕... 호스텔이 있어야할 자리에 호스텔이 없..다......

분명 여행책이랑 인터넷에 '하카타 리버사이드 호텔'이 소개되어있길래 걱정없이 갔는데 아뿔사...

깨진 멘탈 주워담으며 일단 밥먹으면서 생각할겸 주변에 식당을 찾기 시작했습니다ㅠㅠ

 



일본에 왔으니 라멘을 먹어줘야지! 하고 들어온 라멘집 ㅋㅋㅋㅋㅋ

일본어 읽을줄은 모르고 주문은 해야겠고... 대충 맛있게생긴 사진 골라서 "고레 쿠다사이" 하고 주문했어요 ㅋㅋㅋ

여행전에 몇문장 외워간게 은근 도움되던...

무튼 맛은 있었는데 먹나보니 살짝 느끼한 감이 있었던 ㅠㅠ




읽을줄도 모르고 그냥 눈에 띄어서 들어갔던ㅋㅋㅋㅋㅋㅋㅋ

밥먹으면서 멘탈정리좀 하고 상점가 입구부터 다시 훑다보니 '후쿠오카 하나호스텔'이라는 호스텔이 눈에 띄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들어갔더니 다행히도 싱글룸이 남아있다고 해서 체크인!

시설도 깨끗하고 1인실은 화장실도 딸려있어서 편했구요 특히 직원분이 너무 친절했던...

짐을 대충 풀어놓은 뒤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계획을 변경합니다.

날씨때문에 뱃놀이는 힘들것같고... 어차피 숙소찾느라고 시간이 많이 딜레이된 김에 야나가와 일정은 과감히 패쓰!

근처의 구시다 신사와 캐널시티를 돌아본 뒤 텐진에서 버스를 타고 후쿠오카 타워로 향하는 일정으로 수정했어요.




그리고 스벅문 열고 나오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맑은하늘...에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계획은 수정했으니... 걸어서 구시다 신사로 향합니다. 후쿠오카는 좋은점이 볼만한 곳이 밀집되어있어서

걸어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는 점!




전형적인 일본의 거리풍경 ㅎㅎㅎ

한국과 다른점은 도로 폭이 더 좁아보인다는점??




일본에서는 길조로 여겨진다는 까마귀님




구시다 신사 도착!





후쿠오카의 수호신을 모시고있다는 구시다신사

우리나라에 교회가 많듯이 일본에는 신사가 무척 많더라구요~

길가던 시민들도 들러서 무언가를 조용히 기원하고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분명 한겨울인데도 파릇파릇한 나무 ㅋㅋㅋㅋㅋ

확실히 후쿠오카는 겨울에도 따뜻했습니다.

겨울이라기보단 가을같은 느낌?





구시다신사 인증샷!

옆에 있던 여자 두분도 관광객인것 같아서 어설프게 일본어로 사진좀 찍어달라고 하니까

"네?" ㅋㅋㅋㅋㅋㅋㅋ

우연히 한국분들을 만나게 되어서 편하게 부탁드렸네요 ㅋㅋㅋㅋㅋ

타지에서 한국사람을 마주치면 괜히 반갑고 한 것 같아요





구시다신사는 규모가 그리 큰 신사는 아니지만 산책한다는 마음으로 이곳저곳 구경하면 좋을 듯 합니다.

경건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느낌이에요~




여행할 때는 몰랐는데 사실 구시다신사에는 과거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이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구시다신사는 우리의 아픈 역사도 함께 깃들어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렇기에 한국인에게는 더욱 의미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제 후쿠오카의 명물, 캐널시티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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