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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3큐슈

북큐슈 즉흥 여행 - 8. 벳부 : 100년 전통의 다케가와라 온천/저렴한 회전초밥 스시메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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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슈 즉흥 여행 - 8. 벳부 : 100년 전통의 다케가와라 온천 / 저렴한 회전초밥 스시메이진



다시 돌아온 벳부역. 다음 목적지인 다케가와라 온천까지는 캐리어 끌고 걸어서 이동합니다.




'와 옛날차 전시했나보다' 했는데 실제로 영업하던 택시ㅋㅋㅋㅋㅋ




15분정도 걸어서 도착한 다케가와라 온천1879년부터 영업해온, 역사가 아주 깊은 온천이에요

생김새부터 포쓰가...ㅋㅋㅋㅋ 온천욕은 100엔, 추가로 모래찜질 '스나유'는 1000엔입니다.

주변이 환락가여서 호객행위가 어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로비가 있고 오른쪽에는 온천, 왼쪽에는 찜질용 모래사장이 있습니다.




온천 내부에서는 이용객들이 목욕중이라 사진촬영은 못했네요 ㅠㅠ

비어있는 타이밍 노려서 찍으려고 했는데 워낙 유명한 온천이다보니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오던...

벳부의 대표 온천이라고 하지만 시설이 으리으리한건 아니고, 남탕이나 여탕 커튼을 열고 들어가면 탈의실이 있고

옷을 벗고 계단을 내려가면 작은 탕이 있는 구조에요.

워낙 오래되었다보니 곳곳에 새까만 물때도 끼어있는데 더럽다는생각은 들지 않고 

'와 오래되긴 오래됐나보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좋은시설은 아니지만 100년도 넘은 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있다는 의미만으로도 충분한!

1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때문에 퇴근후 피로를 풀러 이곳을 찾는 시민들도 꽤 많았습니다.

목욕하다가 온몸에 문신하고있는 야쿠자형님 3명도 만났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뜨끈한 온천수에 몸담구고 나오니 몸살기가 싹 사라졌네요ㅎㅎㅎ

이제 일단 짐을 두러 숙소인 카오산 벳푸로 걷기 시작합니다.

걷는중에 만난 벳부타워




숙소에 짐을 두고 저녁먹으러 나왔습니다.

멀리 보이는 You me 쇼핑타운에 저렴한 스시집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열심히 걷는중ㅋㅋㅋ




5분정도 헤매다가 도착한 스시메이진접시당 120엔정도의 가격부터 시작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테이블에 앉으니 웬 스크린이 떡 버티고 있습니다.

직접주문하는 대신 스크린에 원하는 초밥을 주문하면 테이블까지 초밥이 자동으로 운반되는 신기한 시스템이었어요.

주문현황과 여태 먹은 금액 등이 표시되구요.

스크린 왼쪽에 있는 수도꼭지에서는 식수가 흘러나옵니다.

아무리 일본은 1인 식사가 보편화되어있는 문화라고 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네요.

한마디로 컬쳐쇼크 ㅋㅋㅋㅋㅋ

 



스크린으로 주문을 하면 잠시 뒤 레일을 타고 초밥이 배달됩니다.

접시는 내려놓고 왼쪽 밑의 빨간버튼을 누르면 운반용 쟁반(?)은 다시 주방으로 되돌아갑니다ㅋㅋㅋㅋㅋ

신기해서 계속시키다보니 어느새 15접시...;;




초밥 원없이 먹고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다시 숙소인 카오산 벳푸로 돌아왔습니다.

방은 싱글룸으로 잡았는데, 방 크기가 딱 침대사이즈에요 ㅋㅋㅋㅋㅋ

싱글룸은 3000엔, 도미토리는 4인 2200엔, 6인은 2000엔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여행객들과 얘기나 좀 하려고 내려갔더니 텅~비어있는 라운지 ㅠㅠ

할수없이 일찍 잠들었네요. 이렇게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갑니다.

멀리 병풍같은 산이 보이고 여유로운 전원풍경에 곳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천증기... 

너무나 매력적이었던 벳부를 내일아침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트는 작성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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