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2014북해도

홋카이도 기차여행 - 번외 : 오직 하코다테에서만 맛볼 수 있는 럭키 삐에로 햄버거

반응형

오직 하코다테에서만 맛볼 수 있는 럭키 삐에로 햄버거


북해도 여행책에 필수적으로 소개되고 하코다테 관광지도에도 소개되고 있는 only 하코다테, 럭키삐에로 버거.

홋카이도의 신선한 육류를 재료로 하고, 냉동육을 절대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하코다테 이외의 지방에서는 체인을 낼래야 낼 수 없는

오직 하코다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햄버거이다. 이번 홋카이도 여행에서 제일 기대했던 먹거리중 하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가네모리창고를 둘러보고 하치만차카 언덕을 오르기에 앞서 럭키삐에로 베이 에리아점으로 향했다.


베이 에리아를 따라 걷다보면 만날 수 있는 럭키 삐에로 베이 에리아점. 낡은 간판이 예사롭지 않다.

이곳이 럭키삐에로의 본점이고, 이 외에 하코다테 역전, 고료카쿠 등 하코다테 시내 여러 군데에 지점이 있다.

하코다테 이외의 지역에는 출점하지 않아서 대학교의 경영학 과목에서 집중화전략의 사례로 종종 소개되기도 한다고.


햄버거 뿐 아니라 소프트크림, 피자 등 다른 메뉴도 판매한다고는 하는데 

매장을 살펴보니 햄버거 이외의 메뉴를 먹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소프트크림은 220엔으로 길거리 소프트크림(300엔)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었다.


매장은 일본의 분위기라기보다는 영화에서 흔히 보던 미국 시골의 작은 레스토랑같은 분위기.


번호표를 받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는중... 주문을 하고 번호표를 받으면 서빙하는 아주머니께서 번호를 부르며 가져다주신다.

만화주인공 목소리같았던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


드디어 주문했던 치킨버거세트가 나왔다. 치킨버거와 감자튀김, 우롱주스 세트인데 우롱주스가 좀 뜬금없긴 하다.

그래도 먹어보니 꽤 괜찮은 조합... 햄버거를 한입 먹어보니 감탄이 절로 나오는 맛이다.

패티를 따로 가공하지 않고 닭고기가 그대로 들어가 있었고, 빵은 너무나 고소했다. 23년 인생동안 먹어본 햄버거중 가장 맛있었던!


하코다테에 다시한번 가고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던 럭키삐에로 치킨버거. 벌써부터 그립다.


여행을 하다보면 '언제 이곳을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때 유독 아쉬움이 느껴지는 곳이 있다. 

럭키삐에로에서의 짧은 식사를 마치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그런 아쉬움이 느껴졌다.

이곳의 옛스러운 분위기, 바쁘게 움직이지만 친절한 종업원들. 한국에 돌아가면 언제 다시 이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하지만 계속 아쉬움에 빠져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런 아쉬움도 여행의 묘미겠지.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간판의 웃고있는 삐에로처럼 다시 유쾌해진 기분으로 모토마치 일대의 언덕길을 향한다.




(하트를 눌러주시면 작성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