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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13중부내륙순환

오트레인 타고 떠나는 자유여행 - 4. V트레인 백두대간 협곡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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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 유명하다는 V트레인 협곡열차를 탑승한다ㅎㅎ

매스컴에도 몇번 방송되었던 열차이기 때문에 무척 기대가 컸었는데,

직접타보니 역시 기대이상이다.

협곡열차에 대한 포스팅은 이전에도 에세이로 작성한 적이 있다 (여기)




출발전에 V트레인 기관차에서ㅎㅎㅎ

기관차는 백호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석탄차를 개조해 만들었다는 협곡열차 객차. 꼭 알프스를 달리는 열차처럼 생겼다.

협곡열차는 무궁화호 등 일반객차에 비해 창문이 차지하는 면적이 훨씬 넓기때문에

협곡의 풍경을 더 넓게 즐길 수 있다.




워낙 인기가 많은 열차이다보니 자리가 없어서 맨뒤에서 서서 가야했다...ㅠㅠ

그래도 뒤쪽으로 펼쳐지는 풍경 구경하는것도 은근 쏠쏠했던!




드디어 협곡열차는 철암역을 출발한다.

철암역을 출발하자마자 열차는 자연의 일부가 된다.




한쪽으로는 깎아지르는 절벽이, 안쪽으로는 흐르는 낙동강이 철길을 사이로 마주보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철길이 아닐런지.




강도 건너가고




협곡열차는 사람이 손길이 닿지 않는 자연속을 30~40km/h정도의 속도로 여유롭게 달려간다.

협곡열차의 좋은점은 창문을 열 수 있어서 이런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는것!






협곡열차 천장에는 전등 대신 야광스티거가 붙어있어서

터널을 지날때는 수많은 별들을 볼 수 있다.





첫번째로 멈춘 역은 '승부역'

승부역에는 "하늘도 세 평이요 꽃밭도 세 평이나 영동의 심장이고 수송의 주역이다" 라는 시가 쓰여진 바위가 있다.

바로 승부역의 역무원이 쓴 시인데,

비록 승부역은 승객들이 타고내리지 않지만 영동선 열차의 교행이 쉼없이 이루어지는 역이기 때문에

진정한 영동의 심장이며 수송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




눈길가는곳 마다 단풍이 멋지게 들어있어서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이 철교를 지날 때 객실에서 환호성이 터졌다ㅋㅋ

셔터소리도 끊이지가 않던...





"잠시후 양원역에 도착합니다."

양원역은 민간자본으로 지어진 대한민국 최초의 역사이다.

양원역이 없던 시절 이동네 주민들은 멀리 분천역까지 걸어가서 열차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시장에서 장이라도 보고 오는날에는 열차가 마을을 지날 때 문 밖으로 짐을 던져놓고 

분천역에서 걸어와 던져놓았던 짐을 찾아가는 진풍경도 벌어졌었다.

이에 마을사람들이 힘을 합쳐 양원역이 탄생하게 되었다.



 

빈티지한(?) 역명판ㅎㅎㅎ

양원역에 협곡열차가 들어오면 주민들은 역 근처에 나와서 막걸리 등 먹거리 장사를 시작한다.




이제 양원역을 출발하여 협곡열차의 마지막역인 분천역으로 향한다.





마지막역인 분천역에 도착!




분천역은 스위스의 체르마트 역과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한다.

이에 맞게 역 분위기도 알프스 산골의 간이역처럼 꾸며져 있었다.




분천역의 마스코트인 백호랑이ㅋㅋㅋㅋㅋ




보기만 해도 괜히 훈훈해지는 간이역 풍경





분천역 바깥쪽은 흔한 시골풍경.




분천역을 떠나기전 아쉬운마음에 옆쪽 바위에서 앉아있던 호랑이와 포토타임을ㅋㅋㅋㅋㅋ

이제 밤기차를 타고 영주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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