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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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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여행 - 5. 프라하(2) : 프라하 거리 산책 & 프라하성 동유럽여행 - 5. 프라하(2) : 프라하 거리 산책 & 프라하성 프라하의 둘째 날이 밝았다. 어제 밤 저녁식사 후 밤거리를 좀 걷다가 호스텔에 들어가니 새로운 게스트가 옆 침대에서 자고있었다.오늘 아침에 이야기를 나눠보니 도쿄에서 혼자 여행온 일본인이라고.50살 정도 되어보이는 아저씨였는데, 중년의 나이임에도 혼자 여행하는 모습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잠시동안 영어와 일본어를 섞어가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조식을 먹고 거리로 나섰다.오늘은 4일 동안 밀린 빨래하러 가는 날ㅎㅎ너무 예쁜 거리 풍경. 프라하는 구석구석이 참 예쁜듯 아침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한산하다. 세탁기에 빨래를 넣어놓고 잠시 거리 구경을 해본다.프라하 거리에서 가장 내 마음을 끌었던 건 바로 노면전차. 프라하 뿐 아니라 유럽에서 ..
동유럽여행 - 4. 프라하 : 낭만의 도시 프라하에 입성하다 (카를교 / 천문시계 / 올드타운 광장 / 화약탑) 동유럽여행 - 4. 프라하 : 낭만의 도시 프라하에 입성하다 프라하라는 도시는 이름만 들어도 마음 속에 깊은 울림을 남기는 도시이다.거리 곳곳에 낭만이 가득한 이 도시에 가보는 것이 오랫동안 로망이었다.도시의 아름다움이 첫 번째 이유이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설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배경 도시라는 것이 두 번째 이유이다.소설은 1960년대에 일어난 민주화운동인 '프라하의 봄'사건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소련의 억압적인 사회주의 정책에 반발한 체코인들은 언론, 집회, 출판의 자유를 보장하는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강령을 발표한다.잠시나마 민주화의 바람이 불고, 프라하에는 봄이 찾아온다.그러나 사회주의 맹주인 소련정부는 이를 용납할 수 없었고, 프라하에 탱크와 공수부대를 보내 프라하에 찾..
동유럽여행 - 2. 퓌센 : 노이슈반스타인 성이 있는 동화 속 마을 (노이슈반스타인성 / 알프 호수 / 퓌센 올드타운) 중학생때였나, 한창 종이모형 만드는 데 빠져있던 시절이 있었다.특별활동도 종이모형 제작반이었을 정도로 열심이었는데 그 시절 만들었던 작품 중에 노이슈반스타인 성도 있었다.그 때야 만들어놓고 예쁘다고 감탄만 했을 뿐, 이 성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 누구의 성인지는 관심이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꽤나 유명한 성이었다.우리에게 친숙한 디즈니 성도 이 노이슈반스타인 성이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뮌헨을 찾는 여행자들이 꼭 찾는 곳이라고 하니 안 갈 수가 없지. 노이슈반스타인 성은 호엔슈방가우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뮌헨에서 기차를 타고 두 시간 정도 달려서 퓌센까지 간 다음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더 들어가면 된다. 한적한 농촌 풍경.땅의 모양, 농가의 지붕, 울타리의 생김새 등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도 한..
Prologue - 여행사진 미리보기 거창하게 프.롤.로.그언제 쓸지 모르는 여행기에 앞서 미리 올리는 여행사진ㅋㅋㅋ 여행기간 : 2017. 2. 14 - 2017. 3. 9 (24일)여행국가 :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러시아 (8개국) 노이슈반스타인성독일 - 퓌센 독일 - 퓌센 독일 - 퓌센 스투바이 빙하오스트리아 - 인스브루크 스투바이 빙하오스트리아 - 인스브루크 스투바이 빙하오스트리아 - 인스브루크 스투바이 빙하오스트리아 - 인스브루크 천문시계 & 틴성당체코 - 프라하 블타바강 & 카를교체코 - 프라하 체코 - 프라하 프라하성체코 - 프라하 체코 - 프라하 체코 - 프라하 체코 - 프라하 카를교 입구체코 - 프라하 체코 - 프라하 체코 - 체스키 크룸로프 체코 - 체스키 크룸로프 체코 - ..
홋카이도 기차여행 - 13. 떠나기 전 아쉬운 발걸음, 삿포로 팩토리 & 홋카이도 대학 홋카이도 기차여행 - 13. 떠나기 전 아쉬운 발걸음, 삿포로 팩토리 & 홋카이도 대학 풀어놓았던 캐리어를 다시 싸며 창밖을 보니 언제 비가 왔냐는 듯 하늘이 맑게 개어있다.같은 방 옆 침대에는 처음 보는 독일인 게스트가 와있다.이야기 나눠보니 후쿠오카에서 출발하여 나라, 오사카, 교토, 동경을 거쳐 어제 밤 삿포로에 도착했다고.남은 여행 잘 하라고 짧은 인사를 한 뒤 게스트하우스에서 체크아웃한다.떠나는 길 아쉽게 날씨는 왜이리 좋은지... 일본여행에서 빠질수 없는 곳, '돈키호테'24시간 영업하는 할인점으로, 과장이 아니라 정말 없는게 없는 곳이다.동전파스, 퍼펙트휩, 마차킷켓 등 기념품으로 사갈만한 것들도 다 있어서 일본 다녀왔다고 생색낼 선물 사기 딱 좋은 곳. 95엔이라고 적혀있지만 실제 가격은 ..
홋카이도 기차여행 - 12. 라벤더가 아니라도 좋다, 후라노 팜 도미타 라벤더농장 홋카이도 기차여행 - 12. 라벤더가 아니라도 좋다, 팜 도미타 라벤더농장 비바우시역을 출발한 노롯코열차는 얼마간 달리다가 라벤다하타케 역에 도착한다.라벤다하타케역은 라벤더가 개화하는 시기인 7~8월에만 열차가 정차하는 임시역으로, 라벤더농장인 팜 도미타와 인접해있다.라벤더 철이 이미 지나서인지, 역에서 내리는 승객은 나 하나뿐. 라벤더 농장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역에서 나와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팜도미타로 향하는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다.중국인 관광객들을 가득 태운 버스들이 부지런히 향하는 걸 보니 제대로 가고있다는 확신이 든다. 그렇게 5분 쯤 걸으면 팜도미타를 만날 수 있다.팜도미타가 유명해진것은 1970년대 일본 국철 달력사진에 이곳의 라벤더밭 사진이 실린 것이 계기라고 한다.당시는 라벤더산업이..
홋카이도 기차여행 - 11. 나에게 주어진 엄청난 자유, 비에이 홋카이도 기차여행 - 11. 나에게 주어진 엄청난 자유, 비에이 여름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온지 벌써 1년 반이 지난 시점에 오랫동안 놓고있었던 여행기를 다시 쓰자니 살짝 막막하기도 하다.사실 몇 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잊고 지내다가 우연히 그 때의 사진들을 들춰보게 되었고, 그 때 느꼈던 감성이 되살아났다.다시 써보자는 결심 아래, 옛 기억에 의지하여 포스팅을 써내려가본다. 아사히카와에서 비바우시역까지 타고 온 노롯코 열차는 짧은 기적을 울린 뒤 후라노역을 향해 다시금 달려가기 시작한다.이곳 비바우시역은 초원 한 가운데에 플랫폼만 덩그라니 있는, 역무원조차 없는 간이역이다. 단체관광객들이 미리 도착해있던 전세버스를 타고 떠나자 간이역에는 완벽한 정적이 흐른다. 조그마한 간이역인 비바우시역. 역 건..
홋카이도 기차여행 - 10. 느릿느릿 기차여행, 노롯코 열차 홋카이도 기차여행 - 10. 느릿느릿 기차여행, 노롯코 열차 이른 아침의 삿포로아침 6시, 베개속에 넣어놨던 스마트폰의 알람이 울리기 시작한다. 다른 여행객들이 깨지 않도록 조심조심 샤워실로 내려간다.샤워를 하면서 잠에 취한 정신을 깨우고, 옷을 챙겨입은 뒤 삿포로역을 향해 게스트하우스를 나선다. 아사히카와행 열차 시간은 오전 여덟시. 좀더 여유있게 나와도 되었지만 오도리공원을 산책할 겸 조금 일찍 나왔는데,아침 7시도 채 되지 않은 이른 아침이다보니 오도리공원에 보이는건 까마귀 몇 마리와 조깅하는사람 몇 명 뿐이다. 적막한 오도리공원의 나무들 너머로 보이는 TV타워. 느긋하게 오도리공원을 걷고있는데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이내 꽤 많이 내리기 시작한다. 어쩐지 날씨가 흐리더라니...할수없이 지하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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