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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7동유럽

동유럽여행 - 5. 프라하(2) : 프라하 거리 산책 & 프라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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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여행 - 5. 프라하(2) : 프라하 거리 산책 & 프라하성


프라하의 둘째 날이 밝았다. 어제 밤 저녁식사 후 밤거리를 좀 걷다가 호스텔에 들어가니 새로운 게스트가 옆 침대에서 자고있었다.

오늘 아침에 이야기를 나눠보니 도쿄에서 혼자 여행온 일본인이라고.

50살 정도 되어보이는 아저씨였는데, 중년의 나이임에도 혼자 여행하는 모습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동안 영어와 일본어를 섞어가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조식을 먹고 거리로 나섰다.

오늘은 4일 동안 밀린 빨래하러 가는 날ㅎㅎ

너무 예쁜 거리 풍경. 프라하는 구석구석이 참 예쁜듯


아침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한산하다.


세탁기에 빨래를 넣어놓고 잠시 거리 구경을 해본다.

프라하 거리에서 가장 내 마음을 끌었던 건 바로 노면전차. 프라하 뿐 아니라 유럽에서 노면전차는 무척 흔한 대중교통이다.

하지만 유독 프라하의 빨간 노면전차는 도시 풍경에 더욱 잘 녹아들어서 거리의 모습을 한 층 매력있게 만들어준다.


고풍스러운 건물들 사이에서 전차가 풍경의 포인트를 만들어낸다.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빨래가 다 되었을 시간.

빨래를 거두어서 호스텔에 갖다놓은 뒤 프라하성으로 향했다.


프라하성에 가려면 구시가지쪽에서 강을 건너가야한다.

카를교를 건너면 정작 카를교를 볼 수 없기에 바로 옆의 다리로 강을 건넜다ㅋㅋㅋ


멀리 언덕 위로 보이는 곳이 바로 프라하성.

성 뿐만 아니라 성당, 박물관, 체코 대통령 집무실 등이 모여있어서 프라하성 단지라고도 불린다고.


강 건너편에는 웬 오리와 거위떼가...


카를교와 블타바강. 날씨가 영 아쉽다ㅠㅠ


컨셉샷ㅋㅋㅋ


강을 따라 걸어서 카를교 밑에 도착!

이 각도에서 보니 꽤 웅장하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사랑의 자물쇠가 많이 걸려있더이다.


카를교 옆의 계단을 올라가니 어느 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있었다. 뭔가 하고 보니 체코 전통 간식인 '뜨르들로'

반죽을 쇠막대에 둘러서 구운 빵으로, 굴뚝 모양이라서 굴뚝빵이라고도 불린다 한다.

저 상태 그대로 설탕만 뿌려서 먹기도 하고, 속에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등을 채워서 먹을 수도 있다.


나는 초콜릿 뜨르들로로 결정! 달달하니 좋다ㅎㅎㅎ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


프라하성으로 올라가는 길. 이 엄청난 인파를 보시라...


오픈카를 타고 구석구석 돌아보는 투어도 있다. 커플이나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이용하면 무척 좋을듯.

그나저나 한겨울인데 오픈카타면 춥지 않을런지...


언덕길 올라가는 길에 목말라서 맥주 한 잔. 역시 필스너 우르켈은 진리!


이렇게 보니 언덕이 꽤 가파르다. 은근 긴 언덕길을 다 오르니 겨울인데도 땀이 줄줄...


역시 프라하는 위에서 봐도 예쁘다! 매력적인 붉은 지붕.


프라하성 입구에서 'Na Na Hey Hey Kiss Him Goodbye'열창하시던 아저씨


프라하성 광장.


프라하성은 관광지일 뿐 아니라 대통령 관저가 있는 곳이기도 하기에 실제 군인들이 지키고 있다.

입장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지품검사 및 금속탐지기 검사를 하기에 입장하려면 약간 시간이 걸린다.


꽤 오랜 시간 줄을 서 있다가 겨우 들어오니 아뿔싸. 티켓 카운터가 벌써 마감되었다고 한다.

그냥 둘러보는 것은 무료지만 각종 건물들의 내부를 들어가보려면 별도의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하는 수 없이 수박 겉 핥기로 둘러보기로... 불행 중 다행으로 프라하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인 성 비투스 대성당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대성당 답게 무척 웅장하다. 저절로 경건한 마음이 들 정도.



이쪽은 아마도 대통령 관저인듯.


비투스 대성당 뒷편. 앞쪽에서 봤을 때와는 다른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프라하성에서 내려다본 프라하 시가지. 구시가지의 틴성당과 화약탑도 보인다.


붉은 지붕들, 그 뒤편으로 보이는 카를교.


날씨도 점점 안좋아지고, 같이 다니던 친구도 싫증을 느끼는 것 같아 그야말로 수박 겉 핥듯 둘러보고 프라하성 후문으로 내려왔다.

부디 다음을 기약하며...ㅠㅠ



다시 카를교. 유람선에서 보는 프라하의 모습은 어떨지 무척 궁금해진다.

다음에 오면 꼭 타봐야겠다고 다짐하며...


그리고 급히 둘러보느라 아쉬움이 컸던 프라하성도 다음에는 구석구석 둘러보리라 다짐하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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