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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7동유럽

동유럽여행 - 6. 프라하(3) : 프라하의 아름다운 밤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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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여행 - 6. 프라하(3) : 프라하의 아름다운 밤 거리


프라하성에서 내려와 잠시 쉬다가 저녁도 먹을 겸 호스텔을 나선다.

정각에 가까운 시간, 구시가지 광장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었다.

천문시계의 정각 이벤트를 보기위해 사람들이 몰려드는 건 낮이나 밤이나 마찬가지.


뭐랄까, 프라하 거리를 걷다보면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프라하의 거리에는 폴란드, 발트3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느껴지지 않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추운 겨울날임에도 불구하고, 구시가지 광장의 노천 레스토랑은 항상 인기가 많다.


저녁을 먹으러 향한 곳은 크레이지카우 스테이크하우스(Crazy Cow Steakhouse)

전날 친구와 걷다가 찜해둔 곳인데 알고보니 꽤 유명한 맛집이라고 한다. 맛도 있거니와 가격대도 저렴해서 무척 만족했던 곳.

사실 동유럽은 전체적으로 물가가 저렴하다. 서유럽에서 쪼들리던 배낭여행객들이 동유럽에서는 삼시세끼 스테이크로 배를 채운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맥주가 빠질 수 없지. 부드바이저 1리터를 주문했다.

부드바이저를 영어식으로 읽으면 우리에게 친숙한 버드와이저가 된다. 하지만 미국의 버드와이저와는 이름만 같을 뿐, 다른 브랜드라고.


스테이크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소화도 시킬 겸 프라하의 명동과도 같은 바츨라프 광장으로 향했다.

광장에 도착하니 무슨 행사를 하는 모양인지 임시 무대 위에서 밴드가 공연을 하고있고, 구경꾼들이 바글바글하다.

방송국 카메라도 와있어서 무슨 행사인지 궁금해 배너의 내용을 번역기로 돌려보니 소아암의 날 기념 음악회인듯 했다.

아, 그래서 다들 털모자를 쓰고 있었구나...


꼬마야 안녕~~


보컬이 노래부르다가 갑자기 내려와 말을 건다ㅋㅋㅋ

사람들 표정이 다들 즐거워보인다.




공연을 잠시 구경하다가 발길을 돌려 블타바강 쪽으로 향한다. 여기는 오페라 극장 근처였던가...

뭔가 마음이 포근해지는듯한 프라하의 밤거리.


멀리 보이는 카를교. 조명이 들어오니까 더 예쁘다ㅎㅎ


프라하성 역시 불을 밝히고 있다.


카를교 옆 다리를 건넌 뒤 강가를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카를교 밑.

꽤 늦은 시간인데도 수 많은 사람들이 카를교를 건너고 있었다.


밤의 카를교에서는 낭만적인 분위기의 절정을 맛볼 수 있었다.

아름다운 카를교, 그 뒤쪽으로 보이는 프라하성, 저마다의 추억을 남기는 수 많은 여행객들, 다리 밑 공원에서 들려오는 거리악사의 바이올린 연주.

이런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역시, 프라하는 낭만의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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